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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으로

창덕궁 상량정(上凉亭)







낙선재 화계 뒤쪽의 후원인 높직한 터 위에 자리한 육각정의 누각건물.

“궁궐지” 나 “동궐도형”에서는 육우정, 곧 “평원루”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안쪽으로 다시 한 단을 돌려 쌓고 그 위에 육각형의 돌기둥으로

하층을 세운 뒤 그 위에 계자 난간의 툇마루를 구성하였고 난간의 궁판에는 투각하여

치장하고 난간 하부로도 낙양을 두어 장식하였습니다.

위층의 벽에는 육각형의 기둥사이로 사분합문의 창살 구성이 독특하고

공포는 일출목의 다포형식이며, 겹처마의 육각지붕 정상에는 절병통을 설치하였습니다.

내부의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되었으나 중도리 안쪽 육각형의 부분은


마름모꼴의 소란반자로 구성하고 봉황과 용과 박쥐문양으로 화려한 단청을 베풀었습니다.


궁궐에 있는 소규모의 정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치장된 건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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