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찾아가는 장항선 간이역
곡선으로 이루어진 길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속도로는 결코 그려낼 수 없는, 부드러운 길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사람을 찾아 느릿느릿 구부러지고 꺾어지는 길. 사
람 사는 마을과 집을 곡선으로 잇는 길은, 포용과 겸손으로 인해서 더 아름답습니다.
그런 길이 효율과 속도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여기 또 하나 곡선의 길이 곧 사라집니다. 충남 천안에서 장항을 잇는 장항선 철도.
1931년에 개통된 그 철도가 앞으로 꼭 한 달 뒤인 12월21일 이른바 ‘1차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곧게 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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